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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과일 만감류, 귤은 왜 만감류가 아닌가?

by food-storyteller 2025. 1. 17.

 

겨울 과일 만감류

 

1. 만감류란

만감류(晩柑類)는 감귤과(Citrus) 식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수확되는 품종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만감류는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수확되며, 감귤과 특유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 특징이 있다. 만감류는 다양한 품종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품종은 크기, , 껍질의 두께, 육즙의 양에서 차이를 보인다.

만감류는 수확 시기, 당도와 산미의 조화, 껍질과 과육의 특징, 재배 환경이 온난한 것을 주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만감류는 일반적인 감귤보다 수확 시기가 늦다. 대개 1월에서 3월 사이에 본격적으로 수확되어 겨울철이 제철이라고 볼 수 있다. 만감류는 감귤류 중에서도 당도가 높아 달콤한 맛을 자랑하지만, 적절한 산미도 함께 느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감소하고 당도가 높아져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껍질은 일반 감귤보다 두꺼운 편이 많지만,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과육은 육즙이 풍부하며, 씨가 거의 없거나 적은 것이 특징이다. 만감류는 온화한 겨울을 가진 지역에서 잘 자란다. 주로 제주도나 남부 해안 지역 같은 기후 조건에서 재배된다.

주요 만감류의 품종에는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이 있다. 한라봉은 일본에서 개발된 후루사토 귤청견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꼭지 부분이 볼록 튀어나와 있는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당도가 매우 높다. 천혜향은 일본 세토카품종에서 유래된 것으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향기가 매우 좋아 천혜의 향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레드향은 일본의 청견마코트를 교배해 탄생한 품종으로 껍질이 진한 주황색을 띠며, 당도와 산미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황금향은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과육이 탱탱하고 당도가 높다. 껍질이 얇고,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다.

만감류는 비타민 C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에 유익하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장 건강을 돕고 소화를 촉진한다.

만감류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 시 약간의 습기를 유지하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당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수확 직후부터 약 1~2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 만감류 껍질은 천연 방향제, , 청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감류는 신선한 과일로 섭취하는 것 외에도 주스, , 디저트,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특히, 천혜향과 한라봉은 선물용 고급 과일로 인기가 높으며, 국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만감류는 계절의 경계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맛을 제공하는 중요한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

 

2. 귤은 왜 만감류가 아닌가?

귤이 만감류가 아닌 이유는 확 시기, 재배 과정, 품종적 특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수확 시기적으로 귤은 이른 시기에 익는 조생종 품종에 속하지만, 만감류는 늦게 익는 품종인 만생종에 속합니다. (특히 온주밀감)은 일반적으로 가을부터 초겨울(10~12)에 수확된다. 수확 시기가 짧고, 추운 계절이 시작되기 전에 소비된다.

하지만 만감류는 겨울철(1~3)을 지나 이듬해 봄까지 수확된다. 이들은 성숙 기간이 길어, 귤보다 더 늦게 익고, 수확 시에도 당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재배 과정 및 성숙 기간의 주요 차이는 만감류는 더 긴 생육 기간이 필요하며, 귤보다 더 많은 일조량과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만감류의 성숙 기간은 10~12개월로 귤보다 더 오래 걸린다. 반면 귤은 재배 기간이 짧으며, 일반적으로 약 6~7개월 동안 성숙한다. 빠르게 자라고, 비교적 관리가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품종적 특성으로 만감류는 품종 개량을 통해 귤보다 고급스러운 맛과 외형을 가지도록 개발되었다. 귤은 작은 크기와 얇은 껍질 부드러운 과육이 특징이면서 산미가 강하고 당도는 만감류에 비해 낮다. 하지만 만감류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개량되어서 귤보다 크기가 크고 두꺼우며 당도가 높고 산미가 적은 교배품종이다.

귤은 가을과 겨울에 대량으로 유통되며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과일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대중적이다. 하지만 만감류는 수확량이 적고 성숙 기간이 길어 고급 과일로 분류된다.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고 귤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