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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tory

굴(OYSTER), 굴의 종류와 굴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 차이

by food-storyteller 2025. 1. 15.

 

1. 굴 개요

(Oyster)은 연체동물에 속하는 해양 생물로, 이매패류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바다에서 서식하며, 바위나 해저에 붙어 자란다. 굴은 식용으로 많이 소비되며, 맛과 영양가로 인해 다양한 요리 재료로 사용된다.

단단한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으며, 껍데기는 종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다. 껍데기 안에는 부드러운 몸체가 들어있으며, 식용으로 이용되는 부분이다. 해수에서 플랑크톤과 같은 미세한 유기물을 여과하여 먹이를 섭취한다. 알과 정자를 방출하여 번식하며, 특정 온도와 환경 조건에서 번식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굴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환경 면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굴은 물을 여과하여 플랑크톤과 불순물을 제거하며, 서식지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다른 해양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굴은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바다의 최고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굴은 고품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체중 조절에도 적합하다. 또한 굴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를 하거나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비타민 B12, 비타민 D, 비타민 A가 들어있어 신경 건강과 적혈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뼈 건강을 지원하며, 칼슘 흡수를 촉진하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시력 유지에 기여한다. 굴은 특히 아연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유명합니다. 아연은 면역력을 증진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굴은 심혈관 건강을 지원하는 오메가-3 지방산의 좋은 공급원이다. 이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철분, 셀레늄, 칼슘과 마그네슘도 들어있다.

 

 

2. 굴의 종류

굴의 종류에는 참굴, 토굴, 바위굴, 벚굴 등이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는 굴이 참굴이다. 양식도 많이 되어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굴이다. 크기는 7~10cm 정도이고 모양은 일정하지 않다. 11~4월까지가 제철이며 시중에 유통된다. 굴 전체 생산량의 98%를 차지한다.

토굴은 다른 굴들과 다르게 둥글고 넓적한 모양을 가진다. 굴보다는 가리비를 닮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크기는 8~16cm 정도이다. 양식이 힘든 굴이다. 수확량도 많지 않다. 참굴에 비해 비린내가 적다.

바위굴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패각도 두꺼워서 이름처럼 큰 돌덩어리이다. 참굴보다 비린내도 덜하고 맛도 매우 좋다. 사는 곳이 깊어서 잠수부가 직접 물질로 캐내어야 한다. 이에 가격이 비싸고 먹는 것도 쉽지 않아 고급 식재료로 분류된다.

벚굴은 벚꽃이 피는 계절에 생산된다. 특이하게 벚굴은 강에서 서식한다. 이 때문에 강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주로 섬진강 하구에 3~4m 아래 바위나 암석에 붙어서 자란다. 벚굴은 바다에서 생산된 굴에 비하면 짠맛이 덜하고 식감은 부드럽고 물컹하며 달콤한 맛과 감칠맛이 난다. 하지만 일반 굴보다 굴 맛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영양 면에서는 일반 굴에 들어 있는 아연의 양이 3배 이상 많다. 희소하기에 그 가격도 일반 굴에 비해 상당히 높게 책정된다.

 

3. 굴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인식차이

한국과 서양의 굴 가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 첫 번째는 생산양식과 자연조건의 차이이다. 한국은 굴 양식 기술이 발달해 있으며, 연안 지역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하여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남해안은 굴 양식에 적합한 환경(온도, 염도 등)을 가지고 있어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서양 국가에서는 굴을 자연 채취하거나 고급 양식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제한적이며, 일부 지역은 노동 비용과 환경 규제가 높아 생산 단가가 증가한다. 두 번째는 수요와 공급의 차이이다. 굴은 한국에서 보편적인 해산물로 인식된다. 공급이 수요를 맞추기에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고급 해산물로 여겨지며, 특별한 행사나 고급 요리의 재료로 주로 사용된다. 수요는 꾸준히 높지만, 공급은 한정적이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세 번째는 유통과 물류비용의 차이를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굴 산지가 소비지와 가깝고, 유통망이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운송 및 유통 비용이 낮다. 또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되는 로컬 시스템이 잘 발달해 있다. 반면에 서양 국가들은 굴을 소비지까지 운반하는 데 드는 물류비용이 높다. 특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냉동 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네 번째는 노동비용이다. 한국은 양식과 가공에 투입되는 노동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생산비 절감으로 이어지고 생산비의 절감은 판매가에 영향을 준다. 반면에 서양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인건비 구조를 가지고 있어 굴 생산 및 가공 과정에서의 비용이 증가한다. 다섯 번째는 상표 가치와 소비자 인식의 차이이다. 한국의 식재료 굴은 대중적인 식품으로서 가격이 합리적으로 유지된다. 한국산 굴은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지지만, 국내 소비량이 많아 가격 안정에 기여한다. 하지만 서양에서 굴은 고급 식재료로 간주하며, 특히 특정 지역(프랑스, 미국의 특정 주 등)에서 생산된 굴은 높은 상표 가치를 가진다. 이는 소비자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도록 만든다. 여섯 번째는 환경 규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차이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굴 양식 및 자연 채취에 대한 환경 규제가 엄격하다.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량이 제한되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국에서도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생산량 제한의 강도는 서양에 비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