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동
봄동은 겨울철과 초봄에 주로 수확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채소 중 하나로, 배추의 일종이다. 특히, 겨울을 지나고 난 뒤에 자라는 어린 배춧잎을 지칭하며, 일반적인 배추보다 잎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봄동이라는 이름은 그 특성과 계절적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겨울 동안 추운 환경에서 자라나 초봄의 싱그러운 계절감을 대표하는 채소라는 특성과 계절적 연결성을 담고 있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봄의 산뜻함과 겨울의 강인함이 동시에 떠오르는 매력적인 작물이라 볼 수 있다.
봄동은 겨울을 지나고 난 초봄에 가장 많이 수확된다. 겨울 동안 자라면서 추위를 견디고 초봄에 싱싱한 잎을 제공하는 채소이기 때문에 '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름이 붙었다. 겨울 동안 움츠려 있던 생명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채소로, 봄이 주는 생동감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봄동은 배추의 어린잎으로, 배추를 뜻하는 '동(冬)'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배추 동(洞)'이라는 한자어의 흔적이 이름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봄동은 사실 겨울에 자라고 초봄에 수확되기 때문에 '겨울'과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봄동은 "겨울 동안 자라 초봄에 먹는 배추"라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채소이다. 그래서 겨울(동계 작물)의 특징과 초봄의 계절감을 모두 담아 '봄'과 '동'이 결합한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봄동은 잎이 땅바닥에 붙어서 자라기 때문에 납작배추, 납딱배추, 딱갈배추 등의 별명이 있다. 봄동의 주요 생산지는 전남 진도, 해남, 완도, 경북 칠곡 등이다.
2. 봄동 생김새와 성질
봄동의 외형은 일반배추보다 크기가 작고 잎이 벌어져 있는 형태이다. 잎이 촘촘하지 않고 펼쳐져 있어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 저온에서 자라기 때문에 잎이 단단하지 않고 달큰한 맛이 강하다. 쌉쌀하면서도 신선한 풍미가 살아있다. 잎이 얇고 부드러우며 섬유질이 적어 씹었을 때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봄동은 비타민C, 식이섬유, 칼슘, 철분, 항산화 성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건강에 좋다. 수분이 많고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저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봄동을 고를 때에는 잎이 연하고 노란빛을 띠면서 가장자리가 선명한 녹색을 띠는 것이 신선한 봄동이다. 잎이 시들거나 색이 누렇게 변한 것은 피해야 한다. 봄동은 습기를 유지하면서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봄동의 벌어진 잎으로 모아 밑동을 자르고 한 잎씩 떼어 흐르는 물에 5~6번정도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요리에 활용하거나 보관하면 된다.
봄동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과다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재료와 함께 먹으면 보완재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봄동은 식이섬유가 많지만 단백질과 지방은 부족하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3. 봄동 활용법
봄동은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예전에 한 연예인을 통해 봄동의 인기를 높여준 겉절이이다. 신선한 상태의 봄동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깨, 액젓, 간장, 설탕 등으로 양념하여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잘 만들어진 겉절이를 비빔밥에 넣어 먹기도 하고 각종 반찬과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한다. 두 번째 요리는 그냥 쌈채로 즐기는 방법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다. 고기와 함께 쌈으로 즐기면 되는데 봄동 특유의 단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는 된장국이다.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어린아이들에게는 다소 질기거나 거친 느낌을 줄 수 있는 봄동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국물 맛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봄동 전이다. 경상도의 명절 음식 중 하나인 배추전을 봄동으로 부치는 것이다.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물에 풀어 반죽을 만든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 반죽에 봄동을 넣어 골고루 반죽 물을 입힌 뒤 기름에 부쳐낸다. 양념간장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봄동의 단맛과 기름의 고소함이 배가 되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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